[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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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11) 딥티크
![[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02113.1.jpg)
◆예술작품 같은 향수
딥티크는 1961년 3명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에 작은 가게를 열면서 시작됐다. 영국 출신의 화가 데스먼드 녹스 리트, 무대 디자이너 이브 쿠에랑, 건축가인 크리스티앙 고트로가 딥티크 공동 창립자다. 처음엔 직접 만든 아름다운 패턴의 패브릭을 제작해 팔았다. 고트로는 “우리는 돈을 좇기보단 열정과 상상력을 좇았고 진정한 예술작품을 만들고 싶어 의기투합했다”고 회고했다.
![[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02085.1.jpg)
![[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02134.1.jpg)
◆독창적 향으로 선물용 ‘인기’
호기심이 많고 여행을 즐기며 문화와 자연을 사랑한 세 명의 공동 창업자는 제품 한 개를 팔더라도 예술작품 같은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다. 딥티크를 상징하는 그래픽과 삽화, 글씨가 담긴 타원형 라벨이 탄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캘리그라피를 즐겨 했던 데스먼드는 향초를 만들면서 자신이 그린 삽화와 글자로 라벨을 제작했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인디아 잉크로 제작한 이 라벨은 향수병마다 다른 스토리와 이름, 향기 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딥티크는 남녀 구분 없이 향수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향수 제품명에 ‘o’ 발음이 나거나 ‘eau’ 라는 글자를 많이 넣는 것도 중성적 이미지의 ‘물’처럼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향기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남녀 구분이 명확하고 상류사회가 존재했던 1960년대에 이는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문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향수에 접근했다.
![[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02127.1.jpg)
![[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02133.1.jpg)
![[명품의 향기] 프랑스 상류사회도 인정…상대방 마음 여는 '마법의 향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02713.1.jpg)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