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6일 미국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함께하는 연합훈련을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욱 해군 공보팀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해상도발 대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 작전훈련으로, NLL 이남 해역에서 실시한다”고 답했다.

한미 해군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동·서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한다. 이번엔 미 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가한다. 항모 단독이 아니라 한·미 양국의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등 40여 척의 함정이 항모강습단을 이뤄 훈련한다.

미국의 핵잠수함도 포함돼 있다.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핵잠수함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오는 23∼27일 유사시 한국 내 미국 민간인 대피를 위한 정례적인 ‘비전투원 대피훈련’(NEO)을 한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NEO는 장병들과 그 가족들이 자연 또는 인공 재난과 같이 광범위한 위기관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하는 훈련”이라며 “을지프리덤가디언(UFG)나 키리졸브 연습과 같이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실시하는 주한미군 주관의 기계획된 많은 훈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