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세계에 보여줬고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란 사실을 말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도 세계시민상을 공동 수상했다.
뉴욕=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