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마쓰야마 취항…영화 '센과 치히로' 배경지
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삿포로, 오키나와에 이어 일본 마쓰야마에 새로 취항한다.

항공사 측은 일본 지역 도시까지 노선망을 확대함으로써 한일노선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제주항공은 오는 11월2일부터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주3회(화·목·일요일)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일본에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7번째 도시이자 12번째 한일 정기노선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 김포, 부산(김해) 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6개 도시에 11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의 현청 소재지인 마쓰야마는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이 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 마쓰야마성을 비롯해서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있으며, 1800년대 후반 운행했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봇짱열차'도 명물로 꼽힌다.

항공정보 제공업체인 OAG(Official Airline Guide)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전 세계 LCC 가운데 200만석 이상을 공급한 일본 피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2번째로 많은 공급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6개 도시 11개 노선에 전년보다 47% 늘어난 196만6000석을 공급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