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영 악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500억원을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긴급 자영업자금 600억원과 시설자금 500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90% 이상이 소진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추가 지원은 매장 구입(분양)에 쓸 수 있는 시설자금 200억원과 매출 급감·임차료 급상승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지원하는 긴급 자영업자금 300억원이다. 시설자금 200억원은 올 하반기 가산동과 문정동 일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신규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마련했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