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무학 회장(오른쪽)이 8일 팜 듀이 단 빅토리 회장과 인수를 위한 협약을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무학그룹 제공.
최재호 무학 회장(오른쪽)이 8일 팜 듀이 단 빅토리 회장과 인수를 위한 협약을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무학그룹 제공.
무학이 베트남 주류기업 인수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무학은 베트남 주류회사인 '빅토리'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소주회사가 베트남 주류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호아빈 도심 부근에 위치한 빅토리는 보드카, 와인, 주류원료 및 병음료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빅토리 보드카 제품은 2010년 베트남과학협회 금메달, 2012~2014년 베트남 기업 골드 프레스티지상 등을 수상하며 품질력을 인정 받고 있다.

무학은 빅토리 인수를 통해 현지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을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주류회사 인수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주류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