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일간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사진=영국 일간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영국 경찰이 69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맨체스터 경기장 공연 폭발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북부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에서 폭발음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 사고로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이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경기장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번 폭발이 테러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당국은 경기장은 물론 사고 현장 근처의 빅토리아 역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사고 지역 인근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인 팀 패런은 "콘서트를 즐기는 아이들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공격"이라며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절박하게 뉴스를 기다릴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자행됐다"며 "영국은 이로 인한 슬픔과 진상규명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