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북한에 추가제재를 경고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안보리의 결의안들을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안보리는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다시 한 번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했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무기 운반 기술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한반도)지역의 긴장을 매우 높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의 노력을 보여야 하고 더 이상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비행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기존의 탄도미사일보다는 기술이 발전했을 가능성에 유엔 안보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 관련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주시하고 추가적인 재제도 취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추가 재제를 예고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미·일이 함께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안보리의 규탄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공중폭발로 실패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또 다시 신형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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