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본 외국인들은 "미쳤다", "차원이 다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SBS 대선 개표방송 ‘2017국민의 선택’은 화려한 그래픽과 영화 패러디 장면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전국 개표상황을 각 지역구 특색에 맞게 선보였는데 그 중 빨간 재킷을 입고 올림머리를 하고 '그네'를 타고 있는 여성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전 후보가 학교 운동장을 달리는 가운데 등장한 어딘가 많이 본 듯한 여성의 뒷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줬다.
SBS 개표방송 지켜본 일본 네티즌 반응 "대체 어떻게 만든 거지?"
마크 러셀이라는 네티즌은 MBC가 내보낸 문재인ㆍ안철수 후보의 자동차 경주 장면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리고 “이것이 한국의 선거 그래픽이다, 빌어먹을(Eat it) 나머지 지루한 세상이여”라고 적었다.

포켓몬, 스트리트파이터 등을 도입한 개표방송 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은 SBS의 ‘왕좌의 게임’이었다.
SBS 개표방송 지켜본 일본 네티즌 반응 "대체 어떻게 만든 거지?"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인 안나 피필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SBS 개표 방송 화면을 올렸다. 해당 트윗은 6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선거방송이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다", "우리나라도 한국처럼 재밌게 하면 좋겠다", "한국 선거방송, 스펙타클하네, 대단함!", "한국은 선거 방송을 늘 이런식으로 하나? 재미있다", "CG를 사용한 한국의 선거방송이 일본과 다르게 재미있다", "이런게 한국의 선거방송인가, 대체 어떻게 만든 것인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본 총리는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선출한다.
SBS 개표방송 지켜본 일본 네티즌 반응 "대체 어떻게 만든 거지?"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12.2%)을 기록했다. JTBC (9.4%)는 SBS(7.2%) MBC(5.9%) 등 지상파 방송사를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