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복지도 업계 최고 수준
‘아메바 경영’으로 혁신 속도 높여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본부→센터→실→팀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명령 체계로 인해 주요 서비스를 하나 출시하는 데만 반 년 이상 걸렸다”며 “서비스 기획 부문을 셀 조직으로 바꾼 뒤 서비스 출시 기간이 1.5개월까지 줄어드는 등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셀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곳은 분사 직전 단계인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해준다. CIC는 별도의 자본금을 두고 신규 채용 및 보상 체계까지 따로 갖추고 있다. CIC 수장은 ‘셀 리더’가 아니라 ‘대표’라고 불린다. 최초의 CIC인 ‘웹툰&웹소설’은 최근 별도 법인으로 분사됐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의무적으로 할당된 업무 시간을 없애고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책임근무제’, 각 조직에 주어진 예산을 조직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책임예산제’도 시행 중이다. 휴가 병가 등 결재가 필요한 항목의 70%를 조직장 승인 없이 본인이 전결하는 ‘본인전결제’, 개인별 업무 특성에 따라 필요한 기기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업무기기 예산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업무 기기 셀프 초이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사내 해커톤 프로젝트 ‘네이버 핵데이(NAVER Hack Day)’를 개최하는 등 임직원 누구라도 평소 생각했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현하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홈닥터 수면실까지…복리 혜택도 최고
사내 어린이집도 직원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네이버는 2011년부터 ‘푸른보육경영’과 연계해 직원들의 주거주지인 분당 서초 수지 지역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푸르니 어린이집은 오후 10시까지 시간외 보육과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단체 상해보험 혜택도 인기다. 네이버는 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들에게 통원 진료에서 입원 수술비 약제비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상해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정이 있는 직원은 양가 부모와 배우자 및 자녀까지 상해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