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압촌동에서 12일 열린 광주도시첨단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장휘국 광주교육감,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윤장현 광주시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압촌동에서 12일 열린 광주도시첨단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장휘국 광주교육감,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윤장현 광주시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집적화를 위한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나주혁신도시 인접지인 남구 대촌동 일원 48만6000㎡ 부지에 들어설 남구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12일 열었다.

광주의 첫 에너지신산업 집적화단지인 이 산단은 1428억원을 들여 2019년 6월 완공한다. 시는 내년 6월 우선 분양에 들어가면 산단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LS산전, 효성, 동우전기 등 지금까지 광주시와 입주 협약을 맺은 에너기기업 42개가 둥지를 틀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지원 등 연구개발 기관들은 직류전송기술(HVDC) 등 각종 에너지 신기술을 연구개발해 기업에 이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분원과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원 내 에너지밸리기술원, 전남대 등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도시첨단산단 인접 지역에는 124만㎡ 규모의 남구 도시첨단지방산단도 조성한다. 광주도시공사가 공영개발하는 이 산단은 2978억원을 들여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략적으로 유치 대상 기업을 선정해 해당 업체를 방문하는 등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입주하는 타지역 기업에는 분양가의 30% 내에서 입지보조금과 설비투자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5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에는 100억원 한도의 인센티브를 준다. 내년에 착공하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가 산업단지를 관통해 교통 여건도 좋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융복합소재 등을 집적화한 산단으로 2020년 이후 2조원의 매출과 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