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23회 사법시험을 거쳐 청주지방검찰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공안검사 출신으로 대검 공안1·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부산고검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사직에서 물러났다. 황 대행은 주어진 직무에 충실한 전형적인 관료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종북 논란을 일으킨 통합진보당에 대해 위헌정당해산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난 7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을 땐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직접 견뎌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부총리 협의회를 14차례 주재하며 각종 현안을 챙겼다. 총리실 관계자는 “평소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는 확고한 원칙주의자”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