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이창호는 이사겸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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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 부총재는 업무를 신임 사무총장에게 인계하는 대로 일선에서 물러난다. 한국기원은 “명망 있는 프로기사 사무총장이 한국기원 사무국을 이끌도록 한 것”이라며 “한국 바둑 진흥이라는 과제에 300여명 프로기사의 참여와 역할을 늘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바둑의 인기를 높이고 중국에 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상근부총재 직을 폐지하면서 사무총장의 권한은 더 커졌다.
사무총장과 사무국의 업무를 지원할 한국기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상도 높아진다. 현재 운영위원은 10명이며, 이 중 5명은 프로기사다. 한국기원은 이창호 9단 외에도 이사 중 명망과 연륜을 갖춘 인물들을 운영위원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또 연내 이사회를 열어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을 비상근 부총재로 선임해 사무총장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