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영어유치원 현황’에 따르면 영어유치원의 월평균 수강료는 57만원으로 1년 원비가 684만원이다. 이는 올해 대학 연평균 등록금 667만원보다 비싼 것이다. 6~7세 대상 종일반을 운영하는 영어유치원 중 원비가 가장 비싼 곳은 월 203만원이었다.
영어유치원은 전국에서 410곳이 운영 중이다. 영어유치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86곳)이다. 경기(84곳) 부산(45곳) 경남(44곳) 울산(22곳)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 규모는 월 208억7200만원, 연간 2504억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영어유치원에 대한 제재는 ‘솜방망이’ 수준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827건의 영어유치원 교습비 위반 등을 적발했지만 행정처분의 87% 이상이 벌점이나 시정명령에 그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