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원 役 수애 인터뷰
영화 '국가대표2'는 실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창단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배우들은 뛰고 또 뛰었다. 개개인의 성장담과 스포츠 경기가 주는 생동감, 가슴 뭉클한 가족애가 웃음, 환희,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이 여섯 여자의 팀웍은 역대급이다. 매일 새벽 강행된 촬영 탓에 힘들다고 토로할 만도 한데 서로를 응원하고 사기를 높였다. 스포츠 영화이기 때문에 화장을 할 수 없었지만 불만은 없었다. 누구 하나 예뻐보이려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영화 홍보차 공식석상에서 만나면 촬영 때와 다른 예쁜 모습에 서로서로 놀란다고.
"이번 영화를 통해 저희 6명을 얻었어요.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처음이었는데 누구 한 명이 이끄는 게 아니라 호흡이 필요했죠. 신경전은 전혀 없었어요. 진흙에서 몸부림 치고 땀냄새도 풍기며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죠. 다들 여배우라는 의식을 버렸어요. 한 공간에서 지내며 나눈 교감들이 정말 소중하게 남을 것 같아요."
"부담은 조금 있는데 입소문이 나면 '국가대표'의 인지도로 더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아요. 어르신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국가대표'를 보고 어머니가 즐거워하셨어요. 이번 '국가대표2'는 아이스하키 안에 6명의 동료애, 유쾌함, 감동적인 개인사 등 모든 걸 담아냈죠. 쉽지 않은 일인데 그게 잘 묻어나고 배우들과 협업이 잘 된 것 같아요."
운동선수 역할이기 때문에 항상 트레이닝복을 입거나 장비를 착용했다. 국가대표 타이틀 무게만큼 몸도 무거웠다. '드레수애'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녀이지만 드레스보다 트레이닝복 피팅을 더 많이 했을 정도라고. 이제는 아이스하키에 대한 무한 애정이 생겨났다.
수애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과의 팀웍을 강조했다. 그게 바로 '국가대표2'의 강점이자 목표다. '덕혜옹주', '터널' 등 쟁쟁한 영화들과 경쟁에 나서지만 '국가대표2'에는 여섯 여자의 열정에서 비롯된 강한 자신감이 들어있다.
"시사회가 끝나고 저희들은 촬영 당시 추억과 분위기에 도취됐어요. 이제 최선을 다해 홍보해야죠. 영화가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00만 관객 돌파 공약인 섹시댄스, 반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게요.(웃음)"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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