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업체 SK엔카직영은 지난달 성인 남녀 415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차 구매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은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연비(32.5%)를 꼽았다. 이어 개별소비세, 취등록세 등 각종 세제 감면(23.9%), 구매보조금, 공영주차장 할인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22.2%), 미래 환경을 생각한 소비 실천(16.9%) 순이었다.
가장 기대되는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항목에선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이 전체 응답자의 25.8%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렉서스의 GS 하이브리드(15.9%), 기아차 니로(14.9%),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13.3%),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1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친환경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선 비싼 수리비용(24.1%)에 대한 응답 비중이 가장 많았다. 동급 가솔린 및 디젤차 대비 비싼 가격(23.6%), 배터리 수명과 교체 비용 부담(22.9%)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김회준 SK엔카직영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친환경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차의 기술이나 성능, 디자인이 발전한 만큼 기반 시설 확충 및 사후 관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