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올해 처음 도입한 차등형 임금피크제 대상자 140명 중 고성과자 50여명에 대해선 임금피크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직무역량과 성과을 따져 성과 우수자에 대해선 임금피크제 진입시점을 달리 적용하는 제도다. 업무 성과가 좋은 직원은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지 않고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 제도를 올해 만 55세 되는 부지점장급 직원 140명을 대상으로 처음 적용했다. 이 결과 전체 임금피크제 대상 중 35% 가량인 50명을 고성과자로 분류해 임금피크제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나머지 90명은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신한은행은 이들 90명에 대해선 시간제 전담관리적으로 재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고성과자로 인정됨에 따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