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라피아 등 천연소재
자외선 막고 바람 잘 통해
캐주얼 차림엔 좁은 챙 쓰고
격식 차릴 땐 모자 폭 깊어야
격식 있는 포멀 룩에서도 파나마햇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탈리아 멋쟁이 남성들은 깔끔하게 잘 다린 셔츠에 정갈한 슈트를 입고 파나마햇을 쓴다. 캐주얼에 어울릴 것 같은 파나마햇이 신사의 품위를 올려주는 패션 아이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성도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스커트에 파나마햇을 활용하면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파나마햇의 진가는 역시 여름 휴양지에서 빛을 발한다. 자칫 너무 풀어져 보이기 쉬운 휴양지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데다 뜨거운 햇볕까지 막아주니 말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지사나 라피아 소재, 흰색 베이지색 같은 시원한 색상을 추천할 만하다. 꽃무늬 반바지에 파나마햇을 더하면 여름휴가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다. 보헤미안 느낌의 블라우스에 함께 걸쳐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속살이 살짝 보이는 시스루 블라우스에 까만 파나마햇을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더해도 좋다.
파나마햇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유니클로’ 같은 저가 브랜드에서는 1만~2만원대에 살 수 있지만 ‘브루넬로쿠치넬리’ 같은 명품 브랜드에선 1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바나나리퍼블릭’ ‘타미힐피거데님’ ‘보브’ 등에서는 5만~15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