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R&D 등 산단 추진

남경필 경기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서부지역의 성장을 이끌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곳을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되 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화된 자동차부품과 기계, 화학, 지능형 로봇 관련 연구개발(R&D)산업을 비롯해 컨설팅, 금융 등 창업·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집중 유치하기로 했다.
주거용지는 원천 배제하고 근로자를 위한 휴식·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교육·교류 공간도 마련한다. 도는 첨단연구단지가 조성되면 900개사가 입주해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5월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으로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9월 지구지정이 해제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건설법을 개정해 올 4월 이곳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남 지사는 “사업은 경기도시공사가 직접 개발하고 공급하는 도시개발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해당지역 주민과 국회의원, 중앙정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