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법인택시 사업자 네 곳에 15대, 개인택시사업자에게 25대 등 40대의 전기택시 보급 대상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택시사업자 25명 중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하는 ‘9조 택시’ 5명이 포함됐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법인택시 6대와 개인택시 25명의 예비순번도 결정했다. 선정된 사업자 중 구매 포기자가 나오면 순서대로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증운행 결과를 토대로 하루 250㎞ 내외의 주행거리, 남은 차령, 무사고 등을 고려해 보급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차량 도색과 충전기 설치 작업을 마치고 각 사업자에 전기택시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민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기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모델로 주행거리 135㎞, 5인승 준중형 세단으로 요금은 기본 3000원, 이후 142m당 100원 증가로 기존 중형 택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