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하락한 미국 증시가 아시아 증시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7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33포인트(0.06%) 하락한 2만425.1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확산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포함한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밀렸다.

이 같은 영향에 이날 하락 출발한 닛케이평균주가는 장 중 한 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탓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엔화 약세로 수익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수출주(株)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지수는 일시적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엔 오른 123.18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889.54로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0.43%)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199.87포인트(0.71%) 하락한 2만8049.99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49포인트(0.08%) 오른 9677.90을 나타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