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옥의 특징은 본사 직원 2800명이 한 공간에서 일한다는 것. 가로 400m, 세로 100m에 달하는 공간(4만㎡)에 전 직원이 칸막이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축구장 7개와 맞먹는 건물 옥상에는 나무 400여그루가 심어진 공원이 있다.
존 테넌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모든 구성원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며 “열린 공간에서 일하면서 사색과 소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짓고 있는 신사옥이 도넛 모양의 우주선 형태고, 구글이 계획하는 신사옥은 전면이 유리로 된 미래지향적 건물인 데 비해 페이스북 신사옥은 상대적으로 수수하다. 페이스북 신사옥 설계를 맡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마크 저커버그는 처음부터 너무 튀지 않는 디자인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과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다.
한편 기존 페이스북 건물은 멘로파크에 2~3층짜리 건물이 대학 캠퍼스처럼 흩어져 있었다. 건물들이 주차장으로 둘러싸여 쉴 공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