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맥도날드, CEO 전격 교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맥도날드 이사회는 도널드 톰슨 CEO를 해임하고 스티브 이스터브룩 수석 부사장 겸 최고브랜드책임자(CBO·사진)를 후임으로 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년 반 동안 CEO를 맡아온 톰슨은 오는 3월1일자로 물러날 예정이다.

이스터브룩은 맥도날드의 마케팅과 메뉴 개발, 디지털광고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럽지역 사장을 지냈다.

맥도날드는 최근 소비자 취향이 웰빙음식으로 바뀌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65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