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원과 고위 공직자가 가장 다니고 싶어하는 최고위과정은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KAIST 성균관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기업 임원 및 고위 공직자 322명과 인사팀 직원 131명 등 453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에서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이 임원과 인사팀 모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주요 20개 대학이 추천한 분야별 최고위과정 45개를 6개 계열로 나눠 선호도를 각각 3~5위까지 기재하도록 하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고위과정은 6개월~1년간 각 분야 최고경영자(CEO) 등이 교양 전공지식 등을 배우는 비학위 과정으로 재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의 장(場)이 되고 있다.

입학하고 싶어하는 최고위과정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이 전체의 63.7%(1순위 선호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문·문화·예술계열(16.1%), 언론·방송계열(9.0%), 법·정책·행정계열(5.6%), 공학·과학·건설 등 이공계열(3.7%), 유통·프랜차이즈·외식·패션 등 유통계열(1.6%) 순으로 나타났다. 상경계열에서는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이 1위였으며 인문·문화계열에서는 서울대 인문대 최고지도자과정, 언론계열에서는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과정, 법·행정계열에서는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이 1위를 차지했다. 이공계열에서는 서울대 공대 최고산업전략과정이, 유통계열에서는 연세대 상남경영원 프랜차이즈CEO과정이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최고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전체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순으로 연세대가 고려대를 앞섰다. KAIST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