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이며 아시아에서 두번째, 세계에서 3위 규모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오는 16일 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월드타워점 오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앞장 서 글로벌 톱3 면세점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13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 경제 활성화와 국내 브랜드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쇼핑과 관광 문화를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국산화장품 최대 규모, 프리미엄 전문존 등 특화 매장 강화

영업면적 1만990㎡(3300평) 규모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국산 화장품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약 420여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동안 축적된 국내와 해외 매장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내국인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정했다.

현재 관광 판도를 좌우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쇼핑하는 품목이 국산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인 점을 감안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화장품 전문존을 신설했다. 14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한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패션 브랜드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월드점 국산품 매장의 규모 대비 120% 가량 늘렸다. 또한 한류 면세점의 허브 역할을 위해 김치와 홍삼 등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식품을 발굴하고 상품화 지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도 규모를 확대하고 신발과 의류 등에 대한 상품 구색도 강화해 쇼핑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 확충을 위해 티파니와 IWC가 신규 입점하며 롤렉스와 오메가, 티토니 등 고급 시계 브랜드의 매장 규모를 고급 시계 거리 같은 전문존 형태로 운영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매장 또한 국내 면세 매장 중 최대 규모다.

그 밖에 예비부부를 위한 예물 전용관도 신설했고, 고객 연령층에 따른 취향을 반영한 특화 매장도 준비했다. 20~30대 젊은 남성들을 위한 남성존에는 국내 면세점 최초로 디올옴므가 입점하며, 유아동 제품을 총 망라한 베이비존과 오가닉 제품존 등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여유롭고 쾌적한 쇼핑을 위해 인테리어 설계 초기부터 동선 구간을 넉넉하게 확대했고, 층고도 3.4미터로 기존 매장에 비해 약 1.3배 가량 높였다. 또한 핵심적인 고객 편의시설인 고객라운지부터 안내데스크와 상담실까지 월드점 보다 훨씬 넓어진 면적을 제공해 대기 시간 줄이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최고급 고객라운지와 고객 휴게 공간의 경우 기존 월드점에 비해 3배 가량 넓혔고, 고객 상담실 또한 2배정도 확대하였다. 또한 내외국인 안내데스크를 분리 운영함으로써 내외국인 모두 만족하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 증대 및 전용 엘리베이터도 매장 곳곳에 배치해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지원한다. 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버스 주차 시설도 준비했다.

글로벌 브랜드 전략 및 디자인 전략회사로 유명한 '리핀컷'과 합작해 월드타워점에서만 사용되는 단독 VI(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개발해 특별함을 더했다.

# 한류스타와 특별한 추억을…'스타에비뉴' 한정판 피규어 증정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 높은 ‘스타에비뉴’도 월드타워점에 조성된다. 한류스타 모델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인터렉티브 한류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는 김수현 이민호 장근석 등의 실물 피규어와 롯데면세점 모델 34명의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핸드프린팅과 타로 게임 같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스타에비뉴 운영인력을 여성가족부와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또한 오픈을 기념해 한류스타 김수현을 전속 모델로 월드타워점 티저 영상 및 홍보 영상을 제작했으며 소셜 미디어와 해외 유투브를 통해 붐업할 계획이다. 더불어 월드타워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김수현, 이민호, 장근석 등 롯데면세점 모델의 피규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또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에게는 두바이부르즈칼리파, 도쿄 스카이트리 등 약 7개국 초고층 랜드마크를 선택해 여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단독 이벤트를 전개한다.

#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가효과 극대화…중소 기업 브랜드 육성에 집중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은 현재 명동에 몰려있는 강북지역 쇼핑 집중 현상을 강남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 구성과 레이아웃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잠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기존 월드점의 연간 입점객 250만명에서 월드타워점오픈을 통해 약 20% 증가한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해외 현지 여행사와 제휴 및 인센티브 투어 유치, 그리고 각종 문화 초청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또한 기존 160만명에서 50만명 추가된 21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월드타워점의총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00억 원이 넘으며 이후 2018년에는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난해 월드점의 부가가치 대비 총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면세점측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전체 증가 매장 면적 중 45%를 국산품 브랜드에 제공했다. 특히 15개 중소기업들이 신규입점했으며 중소기업 브랜드 면적도 2.8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중견 기업 전문 매장을 포함해 중소기업 제품 홍보 이벤트관을 신설해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외국인에게 인지도가 낮아 판로 확보에 고전을 겪는 중소·중견 브랜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활동 등에 대한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동반성장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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