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또 한 번 누르고 제68회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대회 국제그룹 결승에서 일본을 12-3으로 대파했다. 앞서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4-2로 꺾고 3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한국 대표팀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일본에 연거푸 승리했다.

한국은 2회 상대 선발 후지마쓰 조이치로가 흔들리는 틈을 타 대거 7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최해찬의 2타점 2루타와 박지호의 야수 선택을 묶어 3점을 얻은 뒤 안동환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신동완이 투수 강습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4회 1점, 5회 2점을 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한국은 6회 한상훈의 솔로 홈런 등을 묶어 달아나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최해찬과 신동완이 각각 4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마운드에선 선발 황재영이 2이닝 동안 삼진 4개,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김동혁, 유준하, 최해찬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라스베이거스 대표팀을 7-5로 꺾고 미국 그룹에서 승자가 된 시카고 대표팀과 25일 오전 4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985년 우승 후 처음으로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무려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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