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50회에서 최재민(이규한)은 휴가를 얻었고, 김샛별(남보라)와 헤어졌고, 집에만 있을 거라고 정숙희(오미희)에게 말했다. 말은 헤어졌다고 했지만 정숙희의 허락을 위해 잔머리를 쓴 것이었다.
‘사랑만 할래’ 49회 방송분에서 최재민과 김샛별이 만나고 있단 걸 알게 된 정숙희는 최재민에게 스스로 헤어지지 않으면, 헤어지게 만들 거라고 협박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샛별과의 결혼 허락을 위해 홀로 고민하고 있던 최재민은 휴가를 쓰겠다고 직원들에게 알린 뒤 귀가했다.
최재민은 기죽은 듯 축 처진 어깨로 귀가했고, 정숙희는 잔머리를 쓰고 있다는 걸 간파했다. 그냥 허락하자는 최명준(노영국)에게 정숙희는 “창피해서 말하기도 싫어요. 내가 알아서 끝내버릴게. 평생 한 번 뿐인 결혼인데 손자 손녀 때문에 아무나랑 결혼시켜?”라고 단호한 태도로 답했다.
이어서, 방에 돌아온 최재민은 김샛별에게 전화 걸어 일주일동안 출장 때문에 볼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자신감 가지고 오빠만 믿고 기다리라고”라고 김샛별에겐 믿음직스럽게 굴었다.
방에 들어온 정숙희에게 최재민은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을거 라고 말했고, 이에 정숙희는 방 구석구석을 뒤졌다. 혹시라도 김샛별을 숨겨 놨을까봐 걱정이 됐던 것이었다.
김샛별이 보고 싶어 밥을 깨작이는 최재민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아버지 목구멍에 물도 제대로 안 넘어 가네요”라고 엄살을 부렸다. 이에 최명준은 “사랑이 그런 거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정숙희는 “안 먹어도 배부르네. 재민이가 그 애랑 헤어졌다니까 마음이 아주 홀가분”하다고 말하며, 최재민보다 한수 위의 행동을 보였다.
이어서, 어떡하냐는 최재민에게 최명준은 “네 엄마 못 이겨. 납작 엎드려 빌기라도 하든가”라고 방법 아닌 방법을 일러줬다.
리뷰스타 이민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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