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치러진 2014브라질월드컵 C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전 경기를 중계하던 차두리 위원은 일본 대표팀 핵심전력으로 평가받는 카가와에 대해 "가가와가 도르트문트 시절에는 팀 중심이었지만 맨유로 옮긴 뒤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차두리 해설위원의 직격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 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차두리 위원은 현재 SBS 방송위원으로 활약중인 박지성 선수를 언급한 것.
박지성은 맨유가 카가와 신지를 영입했던 2012년 당시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바 있다. 가가와는 맨유의 새로운 아시아 선수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해 분데스리가 유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차두리 해설위원은 "카가와가 어려움을 겪은 것을 보면 박지성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를 알 수 있다.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가 성공하지 어려운데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같은 시기 대표팀과 유럽 무대서 모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박지성에 대해 존경심을 표한 것이다.
이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차두리 위원의 발언에 "클롭이 믿었지만 모예스가 재미를 보지 못한 선수가 카가와 신지죠"라며 센스있게 받아쳐 '입담'을 과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코트디부아르 일본 경기 정말 볼만했다" "코트디부아르 일본, 둘다 잘했다" "박지성 자랑스러울 만 하지" "코트디부아르 일본, 결국 역전승"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4브라질월드컵 C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전 경기는 코트디부아르가 2대 1로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