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베의 게시물을 분석하고, 일베 회원들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일간베스트는 2011년 탄생해 현재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 명이 넘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그러나 호남 지역, 여성에 대한 과도한 비하와 극우 성격을 띠는 정치색, 일부 범죄 행위 옹호 및 종용 등의 행태로 도마 위에 자주 오르고 있다.
이날 한 일베 회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해서 글을 올린다"며 "뭔가 좀 패륜적인 것을 하면 일베(추천)을 많이 준다. 그래야 레벨을 올릴 수 있다"며 자극적인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운송업에 종사하는 한 일베 회원은 일베를 하는 이유로 그들만의 의리를 꼽았다.
그는 “서로 힘내자는 마인드가 있다. 자기가 살면서 힘들었던 점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너희도 힘 내라는 말을 한다”며 “이 안에서는 의리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 수술비 내느라 집도 다 팔고 빌라 옥상에 살면서 하루 막노동 나가 엄마 약값 보탠다는 글이 올라오면 밑에 댓글이 다 ‘계좌 불러라’다. 제가 인터넷 하나에 소속돼서 자부심을 갖고 매일 들어가서 글도 보고 한 적이 처음이다”라고 자신이 일베에 갖는 소속감에 대해 밝혔다.
유일하게 공개인터뷰에 나선 30세의 노무사 윤수황씨는 평등한 조건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남자다보니까 욕설이나 성은 미디어에서 19금이 붙어도 나올 수 있는 수위가 한계가 있는데 표현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이 된다는 게 좋다. 터부를 이용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전라도에 반감을 갖고 유난히 전라도 비하 발언을 많이 했던 김주현 씨(24, 가명)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김주현 씨는 전라도를 장난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미개한 문화 같은 것이 많이 보였다. 내게는 말투나 사투리가 그런 것이다"라며 "남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비도덕적이라고 생각 안한다. 표현의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일베 회원 이정호(가명) 씨와 강영규(가명) 씨는 일베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유난히 비난받는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보수적인 유머 사이트는 일베가 최초일 것이고, 전에는 진보 성향 사이트가 많았는데 일베가 보수 사이트라 저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씨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냐. 2-30대는 진보적 성향이 강한데 보수적 성항을 가진 사람의 의견이 묵살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저런 쓰레기 싸이트를 그냥 두는 이유는 멀까?(jjkk****)", "그것이 알고 싶다, 일간베스트.. 그렇게 당당하면 나 일베한다 말을 못해? 모자이크 처리는 왜 해달라고 하고(jiae****)", "일간베스트 욕을 할 수 밖에 없어(lkj0****)", "보수라 욕먹는다고? 일베가 착각하는 흔한 예(rkdq****)"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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