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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키를 맡았던 조타수가 사고 직전 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타수 조 모(55)씨는 19일 새벽 1시 반께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와 "키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내 잘못도 있었지만 평소보다 배가 빨리 돌았다"며 이상징후를 느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조타수 조 모씨는 "유가족분들한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선장(68)은 선내방송 때문에 희생이 컸다는 지적에 "당초에는 퇴선 명령을 했으나 조류가 빠르고 구조선도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퇴선명령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그는 "사고 당시 침실에 잠깐 가 있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한편, 사고 당시 세월호 운항을 책임졌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조타수, 3등 항해사 등에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사고의 핵심 인물인 이 선장에 대해서는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5조의12(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형법상 유기치사,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인근 선박 등의 구조지원), 선원법 위반 등이다. 최저 5년 이상의 징역부터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처벌 조항이다.

'세월호 침몰' 조타수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정말 안타깝네요" "세월호 침몰,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세월호 침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침몰, 사실 정확히 밝혀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