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빈 방문지인 독일 베를린에 안착했다. 지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암스테르담을 떠나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도착 다음날인 26일에는 독일 통일의 상징이자 분단 시절 동서독의 경계로 세계의 유력 지도자들이 방문하거나 연설했던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한 뒤 오랜 친분을 쌓아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27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의 주역 6명을 잇따라 만나 독일의 통일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옛 동독지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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