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캘리포니아 롱비치, 조지아 데카투어, 오클라호마 스틸워터 등에서는 통상 7시30분 전후였던 고등학교 등의 첫 수업시간을 오전 8시30분~9시로 늦췄다. 워싱턴주 시애틀도 수업시간 조정을 위한 표결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등교시간을 늦춘 5개 학군 학생 9000명의 수면시간을 분석한 결과 오전 7시30분에 등교할 때는 학생의 3분의 1만 8시간 이상 잤다. 잠을 덜 잔 학생은 우울증 발병률과 카페인, 알코올 섭취, 마약 사용률 등이 잠을 많이 잔 학생보다 높았다. 수업시간을 8시50분으로 늦추자 와이오밍의 한 고교에서는 한 해 학생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가 23건에서 7건으로 크게 줄었다. 워싱턴 카운티의 한 고교도 등교시간을 늦춘 뒤 학업성적이 올랐다. 연구진은 사람들은 새롭게 배운 사실을 숙면을 통해 뇌에 각인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학업성취도에 수면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