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근로자 건강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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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협의에서 이런 내용의 뇌심혈관질환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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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에만 모두 763개의 반이 편성돼 있어 최대 700대 이상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또 울산공장에 현재 65대가 있는 자동 제세동기도 150여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기기의 확대 설치는 울산공장은 물론 전주와 아산공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노사에 따르면 현재의 혈압계와 자동 제세동기는 지금의 5대 집행부 이경훈 위원장(사진)이 지난 2011년 3대 집행부를 이끌 당시 처음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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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섭 노조 노동안전실장은 "뇌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경우 '마의 4분'안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혈압계와 자동 제세동기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는 또 뇌심혈관 전문가를 초청해 4만7천여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건강 특강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강은 회사 근로자의 고령화(평균 연령 46.5세)에 맞춰 뇌심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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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견자와 요주의 관찰자 가운데 희망할 경우 뇌 MRI, MRA, 심장초음파, 심장CT, 경동맥 초음파 등 5가지 검사를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근로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울산지역 5개 구군으로 나눠 권역별로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내 산업보건센터에 금연상담사를 새로 채용해 근로자 금연 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황기태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현대차에서는 지난해 사망한 41명 가운데 13명이 뇌심혈관 질환으로 판명됐다"며 "평균 연령이 높아진 조합원을 위해 뇌심혈관 질환의 효율적인 응급조치와 예방 차원에서 종합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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