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무 씨스포빌그룹 페리·레저사업부 대표 "울릉도, 2시간내 도착"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씨스포빌그룹 페리·레저 사업부의 박상무 대표는 자신감에 넘쳤다. 바다(Sea)에서 사계절 스포츠(Sport)를 즐길 수 있는 공간(Village)이라는 의미를 가진 씨스포빌그룹이 앞으로 강원도와 동해안의 여행·레저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 때문이다.
독도를 품고 있는 천혜의 관광지 울릉도는 개항 후 처음으로 지난해 관광객이 41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눈부신 성과에는 씨스포빌그룹도 한몫했다.
“이전에는 울릉도를 종점으로 하는 해상 항로가 한정적이어서 울릉도 현지 주민이나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죠. 하지만 2011년 3월부터 씨포스빌이 강릉~울릉도 노선에 씨스타 1호와 3호 운항을 시작해 운항 시간을 2시간50분대로 단축해 관광객 불편을 많이 줄였습니다.”
씨스포빌은 올해 하반기에는 삼척에서 울릉도 현포항까지 신규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삼척~현포 항로는 육지에서 가장 가깝고, 역사적으로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할 때 이용했던 항로이기도 하다.
“신규 노선 개설과 함께 최첨단 쾌속선을 투입하면 1시간50분 만에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어요. 앞으로 관광객들이 강원권 관광자원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우리 땅의 소중함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현재 씨스포빌은 수송산업뿐만 아니라 삼척시 맹방 관광지구에 ‘씨포스빌 리조트’를 운영하는 등 레저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76개 객실 외에 20여 동의 캐러밴과 몽골리안 돔하우스를 갖췄고 골프장, 캠핑장 등의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앞으로 도로 등 주변 인프라가 더 준비되면 객실 규모를 300실 정도로 증축하고 골프장을 비롯해 워터파크, 해수 온천장, 해양 스포츠 체험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해양 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겠습니다.”
송유진 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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