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자동충전…車 방전 걱정 끝~
차량이 장기 주차해 있어도 스스로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방전 방지 제품(사진)이 출시됐다.

곽영 MS하이테크 대표(54)는 24일 “2010년부터 4년간 1억5000만원을 들여 차량 자동 전원 공급장치를 개발했다”며 “차량 배터리를 항상 충전할 수 있어 제품명도 ‘오토배터리 365’라고 붙였다”고 소개했다.

오토배터리 365의 특징은 이렇다. 차량 배터리에 케이블로 연결된 제품이 배터리 전압을 실시간 감지한다. 만일 방전 직전인 상태로 확인되면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차량에 명령을 내려 운전자 조작 없이도 엔진을 돌린다. 또 배터리 충전이 끝나면 자동으로 엔진을 끈다. 이 업체는 관련 기술로 지난해 12월 특허를 받았다. 최근 블랙박스 등 자동차 편의장치 부착에 따른 전원 불안정 공급을 해소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MS하이테크는 오토배터리 365 출시 첫해인 올해 매출을 수출 5억원 포함해 3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에만 중국·일본 등에 50만달러어치 수출을 예정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총판과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곽 대표는 “이 제품은 신기술이어서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지만 블랙박스 시장과 맞먹을 것”이라며 “5년 후 코스닥 상장과 함께 매출 300억원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