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하우스’ 내부
‘디자인하우스’ 내부
노루페인트(사장 김수경)는 다양한 색상 관련 사업들을 통해 컬러마케팅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색상 전문회사인 미국 팬톤과의 제휴를 기점으로, 국내 최초로 컬러트렌드 쇼를 개최하고 하우징 인테리어서비스인 ‘컬러하우징’을 홈쇼핑에 선보였다. 또 지난해부턴 컬러서비스 전시장을 열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컬러서비스전시장 ‘디자인하우스’

‘디자인하우스’ 전경
‘디자인하우스’ 전경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8월 서울 을지로3가에 있는 사옥에 페인트 업계 최초의 컬러서비스 전시장인 ‘디자인하우스’를 열었다. 디자인하우스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최초의 컬러 및 페인트 서비스 공간이다.

1층은 주택 내부에 적용한 다양한 시공 사례를 볼 수 있도록 꾸미고 시공시뮬레이션을 통한 리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컬러테라피, 직접제작(DIY)용 페인트, 인테리어 소품, 홈케어 제품 등을 전시·판매하며 상담 및 시공주문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4층엔 관련업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고 전문적인 컬러연구 및 제품 적용을 주 업무로 하는 ‘노루팬톤 컬러연구소’을 이전해 전시장과 컬러센터로서의 기능을 함께 갖췄다.

초반엔 하루 평균 5~10팀의 방문 및 상담객이 이곳을 찾았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숫자가 늘어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20여팀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이곳을 통한 매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 15억~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내년 ‘디자인하우스’ 직영점 및 가맹점 수를 20개로 늘려 전체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2016년까진 50개를 열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컬러상담 및 서비스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커지는 소비자들이 전시장을 방문한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루프로슈머’ 운영

노루페인트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가을부터 ‘노루프로슈머’를 모집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나 참여 당사자를 일컫는 말이다. 노루는 개발단계부터 이들의 의견과 평가를 반영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열렸던 ‘DIY&리폼 쇼 2013’에서 현장 및 온라인 접수를 통해 프로슈머 11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온라인 및 수시, 정기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노루프로슈머의 또 다른 중요 역할은 페인트 문화를 일반 소비자에게 확산시키는 것이다. 프로슈머들은 집 단장 및 리폼 등을 직접 해보며 페인팅이 생각보다 쉽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사용체험을 바탕으로 낸 자신의 의견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극 반영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프로슈머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노루프로슈머들과 힘을 모아 소비자의 꿈을 담은 첨단 페인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색상 디자인·시공·AS까지 한번에 해결하세요

'컬러하우징' 홈쇼핑 판매
작년보다 5배 늘리기로


‘컬러하우징’ 서비스로 시공한 거실
‘컬러하우징’ 서비스로 시공한 거실
노루페인트는 올해 컬러 인테리어 시공서비스인 ‘컬러하우징’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홈쇼핑 판매를 지난해보다 5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컬러하우징은 색상디자인,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색상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시공서비스 브랜드다. 전문 색상 컨설턴트와 시공 인력이 방문해 공간 용도, 크기, 벽지 상태 등을 진단한다. 이후 컬러테라피에 맞는 최적의 색상 인테리어 계획을 제안하고 시공 및 애프터서비스(AS)까지 해준다.

컬러하우징은 기존 거주 고객과 이사 고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과 시공시간도 크게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친환경 페인트의 건조시간이 빨라 1~2일이면 시공이 끝난다. 컬러하우징엔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순앤수’, 고기능성 페인트인 ‘큐피트’, ‘이지크리닝’ 등 친환경 수성페인트만을 사용한다. 이 페인트들은 환경표지 인증 및 항균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세계적 색상전문기업인 미국 ‘팬톤’사의 2100여가지 고감도 색상을 바탕으로 거실, 방, 주방 벽지에서 몰딩, 걸레받이, 천장까지 각 공간용도별 및 연령별 스타일에 따라 차별화된 색상을 제공한다. 벽지가 구현할 수 없는 2000가지 이상의 색상과 페인트만의 질감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 노루페인트 측 설명이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6월과 9월 GS홈쇼핑에서 두 차례 방송판매를 진행한 결과, 총 4500건의 상담주문을 받기도 했다. 상담주문은 실제 400여건의 시공으로 이어져 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한 노루페인트는 홈쇼핑 판매 횟수를 올해 약 10회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우징 인테리어서비스라는 신시장에서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24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109㎡(33평) 아파트 기준으로 월 8만원가량만 내면 집안 전체를 리모델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색상 제안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모두 노루페인트가 진행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신개념 서비스인 컬러하우징을 통해 실내 벽장재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