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100여개 컨설팅 업체의 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9%로 나왔다. 이전 보고서의 1.90%보다 0.11%포인트 내려갔다.
내년 성장률은 2.0%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최소한 내년까지 성장둔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와 JP모건은 산업 생산성 둔화와 대외여건 악화로 브라질 경제가 올해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성장률은 2.7%로 주저앉았고 2012년에는 1.0%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식 성장률은 오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고용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내수소비 증가를 통해 지난 2∼3년간의 침체를 극복하고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인플레율 상승을 부채질하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지적됐다.
인플레율 상승 압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인플레율은 5.93%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연간 인플레율은 2009년 4.31% 이후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였다. 현재 10.5%인 기준금리는 올해 말 11.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4월부터 따져 7차례 연속 인상됐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5%로 3.25%포인트 올랐다.
중앙은행은 오는 25∼2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올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유럽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신흥국의인플레율 상승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