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WB 허정우 회장, 증여 지분 돌려받아 장내 매도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3일 아즈텍WB 주식 300만주(19.2%) 가운데 12만주를 장내매도했다. 매도가격은 주당 1710원으로 총 2억원을 현금화했다. 회사 측은 허 회장이 개인적인 세금 납부를 위해 남아있는 지분 18.50%도 전량 장내매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일 종가 기준 51억원 규모다.
허 회장의 보유주식은 동생에게 증여했다가 지난달 29일 되찾아온 것이다. 2006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허 회장은 이후 최대주주로 경영을 총괄하다 지난해 10월22일 보유주식 26.54%(413만2800주) 전량을 동생과 특수 관계인에게 증여했다. 허재명 대표는 313만여주를 넘겨받아 지분율이 20.19%(314만4350주)에서 40.31%로 증가하며 확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지분을 넘긴 지 3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허 회장은 돌연 허재명 대표에게 넘겨준 주식 300만주에 대한 증여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허 대표의 지분율은 다시 21.05%(잠재물량 포함 38.35%)로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허 회장이 지난해 증여할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세금이 발생해 지분증여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허 회장이 어떤 종류의 세금을 부과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아즈텍WB는 1969년 왕벌물산으로 설립한 섬유업체로 신사복 및 숙녀복, 유니폼용 원단을 생산 판매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81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올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