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에게 물어도 새해 소망 1위는 십중팔구 ‘나와 가족의 건강’이다. 2014년 금연 운동 등 건강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직 잘 지켜지고 있는지.
모레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가족들이 모였을 때 올해 세운 건강계획을 서로 묻고 답하면서 독려해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 나이 든 부모님의 건강도 챙겨보자. “아픈 데 없다. 나는 괜찮다”는 착한 거짓말을 그냥 넘겨 버리지 말자. 100세 장수의 시대, 그 기본은 척추·관절 건강이다. 과거처럼 꼭 수술받을 필요도 없다. 비수술 치료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져 최근에는 아예 대세를 이루고 있다. 레이저나 풍선 등으로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나이 들어 무릎이 자꾸 시큰거리지만 수술이 꺼려진다면 줄기세포 치료를 검토해볼 만하다. 또 노안과 백내장은 딱딱하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특수렌즈를 넣어 한 번에 해결하면 된다.
피부에 반점이 생기고 물집이 잡히는 것도 무시하지 말자. 최근 급증하는 겨울철 대상포진 증상이다. 입학 전 아이들 키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가 많은데, 국내 최고 성장클리닉인 하이키한의원의 맞춤형 성장탕으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국경제·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한 ‘2013 메디컬코리아대상’을 수상한 세바른병원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으면서도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들에게 비수술 치료법을 권한다. 세바른병원 강남점 의료진이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로 고령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세바른병원 제공
서울 역삼동에 사는 신모씨(64)의 집에는 재작년 큰 경사가 있었다. 애타게 기다리던 손주가 태어난 것. 귀여운 손녀의 재롱에 하루 하루가 즐거웠지만 육아휴직 기간을 채운 딸이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손녀를 돌보는 것은 오롯이 신씨의 몫이 됐다. 그리고 이때부터 신씨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허리 통증이 따라 다녔다. 처음에는 아이를 안고 업을 때마다 허리가 저릿한 정도였다. 그러나 아이를 업은 채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을 하다 보면 점점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경우가 잦아졌다. 결국 세바른병원을 찾은 신씨는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0대 고령에 수술받기도 쉽지 않았던 신씨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비수술 치료인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을 선택했다. 시술은 30분도 지나지 않아 끝이 났다. 신씨는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크게 가라앉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령 척추환자도 부담 없는 비수술 치료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면 아이는 부모가 아닌 조부모의 손에서 키워지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인 이유로 보육시설이나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 이른바 ‘시니어맘’이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령의 조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종일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스트레스는 물론 아이를 안거나 업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 때문에 척추질환을 앓기 쉽다.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정성삼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은 “시니어맘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년층으로 이미 척추뼈와 인대·근육 등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 데다 육아 도중 아이를 안고 생활하는 동작이 상당한 부담을 줘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는 평소의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올리는 행동은 척추를 자극, 척추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오게 만든다.
이 밀려나온 추간판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허리디스크다. 그러나 병원을 찾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시니어맘의 치료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공포가 크다. 시니어맘은 고령인 데다 당뇨·고혈압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신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은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개발돼 시행 중이다. 김주현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비수술 치료는 미세한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므로 증상을 알아차렸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다면 간단하게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름 2㎜ 카테터 삽입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은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다. 최귀현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은 “기존 경막외 유착박리술(신경성형술)이 길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었다면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은 여기에 내시경과 레이저의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카테터 끝에 내시경이 부착돼 있어 척추 내부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밀하게 살필 수 있다. 이 내시경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찾지 못하는 병변을 쉽게 분별할 수 있다. 그런 후에는 레이저를 쬐어주거나 약물을 주입, 염증이나 부종·유착 등을 제거한다. 특히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염증 제거 범위를 전보다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 고주파 수핵감압술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다.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뒤 고주파 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고주파 열을 가해 디스크 내의 압력을 낮춘 뒤 디스크 내의 빈 공간을 수축·응고시켜 튀어나온 디스크를 줄어들게 하는 원리다. 고주파 수핵감압술 역시 국소 마취를 통해 15분 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치료한다.
세바른병원, ‘2013 메디컬코리아대상’ 수상
세바른병원은 국내 대표 척추관절 병원 중 하나다. 치료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경제·보건복지부가 공동 선정하는 ‘2013 메디컬코리아대상’에서 ‘비수술 척추부문(4년 연속)’, ‘관절내시경부문(3년 연속)’에서 동시에 명품병원으로 뽑혔다. 세바른병원 강남점은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비수술 치료 경험을 다수 보유한 전문의들이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경막외 유착박리술, DNA프롤로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병원에 따르면 척추환자의 90% 이상을 비수술로 치료한다.
세바른병원 강남점의 비수술 치료에 대한 자신감은 진료실·병상 외에도 별도로 갖춘 비수술치료센터, 최소침습치료실, 무균시술실 등 특화한 치료 공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치료에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비수술 치료를 기본으로 시행하는 덕택에 진료 당일 입원부터 검사·진단·시술·퇴원이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 척추외과에 한해 일요진료(오전 9시~오후 3시)와 야간진료(오후 6~8시)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1588-3094
교사였던 전 며느리와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한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도 교사였고, 전 아내와의 다툼 과정에서 약 10건의 고소를 당하며 교편을 놓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충격 단독! 류중일 감독이 왜? 여교사 前 며느리에 피소! 소름 돋는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진호는 류중일의 전 며느리이자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불기소 처분받은 여교사 A에 대한 상간남 소송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이진호는 "법원은 A씨와 제자 B군이 류씨에게 각각 7000만원, 1000만원의 위자료를 주라고 판결했다"면서 "이혼 소송에서 5000만 원 이상의 위자료가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법원에서 가정 파탄의 책임이 A씨에게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류중일 감독은 글까지 쓰며 이 사건을 공론화시켰는데, 전 남편 류씨가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진호는 "아직 전 남편 류 씨의 상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가 끝까지 침묵한 이유는 2024년 5월 전 처의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전처의 사과와 반성이 아닌 A씨의 게시물 삭제 가처분이었다"고 설명했다.당시 법원에서 금지한 행위는 여교사 A씨의 지인과 언론에 불륜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이를 기재한 피켓 등 제작물을 A씨의 거주지 및 직장 주변 50m 내에서 소지 및 게시, 행진하는 행위, 이를 게시한 글을 정보통신망 등에 유포하는 행위 등이다.이를 위반할 경우 회당 100만원, 1일당 100만
크리스마스 저녁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연합뉴스는 전날 오후 8시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후진하던 중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었고, A씨 차를 포함해 포르쉐 2대와 BMW 1대, 제네시스 1대 등이 파손됐다.당시 A씨는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다 주차 방지턱을 넘은 뒤 계속해서 차들을 들이받았다.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성탄절을 앞두고 한 남성이 인천 강화도의 보육원을 찾아 선행을 베푼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아동복지시설 계명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한 남성이 차량 트렁크에 과자와 음료를 가득 싣고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계명원에 방문했다.그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인근 중식당에서 짜장면 50그릇을 결제한 뒤 떠났다고 계명원 관계자는 전했다. 계명원 관계자는 "이 분은 해 질 무렵에 차를 타고 시설로 직접 찾아왔다"면서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 직원과 아이들 모두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이 남성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 아이들에게 주는 마음의 온기를 누군가와 조금 나누고 싶었다"고 계명원 방문 후기를 올렸다. 서울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아버지라고 밝힌 그는 "아이들이 과자를 좋아한다"는 보육원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대단한 일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그저 '조금 덜 쓰고, 더 나누는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인 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하면 좋겠다.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하루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