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더나눔솔루션 대표 "전세 보증금 20% 할인 서비스…충분한 설명 듣고 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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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와 G마켓 같은 인터넷 오픈마켓의 선(先)정산 업체와 제휴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개념은 간단하다. 전대사업을 등록한 더나눔솔루션이 전세를 구하는 임차인 및 월세 수익을 원하는 임대인(집주인)과 각각 전세·월세계약을 체결하면서 보증금을 시세보다 적게 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분당신도시 정자동 전용 121㎡ 아파트의 전세가는 4억1000만원이고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160만원이라고 하자. 이 아파트에 전세 수요자가 나타나면 더나눔솔루션은 시세보다 9000만원 싼 3억200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서비스 계약을 하겠다는 의미다. 집주인과는 보증금 5000만원에 매달 160만원을 내겠다는 월세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더나눔솔루션은 아파트의 월세전환율에 따라 할인효과는 시세 대비 15~25%를 예상하고 있다. 전세금에서 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자율인 월세전환율이 낮을수록 할인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민 사장은 “이사를 앞두고 전세금이 부족할 때 더나눔솔루션의 서비스를 활용할 만하다”며 “설정된 재원을 감안할 때 연간 50~60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나눔솔류션과 계약을 맺고 전세로 거주하면 △경매 처분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으며 △전세로 주택을 이용하면서 월세 세입자처럼 주택 수리 도배 등의 비용을 들이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전세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별도 계정으로 운영하면서 선정산시스템에 투입해 운영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관심 고객은 인터넷 홈페이지(www.thenanumsolution.com)에 예약한 뒤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계약을 맺는 게 바람직하다. 월세로 나오는 주택 정보를 관심 고객이 확보하고 있어야 하고 전세자금 대출은 이용할 수 없는 조건이다. 서울 수도권 및 대구·경북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