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육에서 영어 스피킹의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많은 수의 초등학교들에서 영어 몰입 식 수업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심지어 과학, 수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초등학교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20~30대의 젊은 층은 아직도 읽기와 문법위주의 영어 시험에 매달리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방식의 시험은 말하기와 듣기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영어 패러다임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것.



이와 관련, 아이엘츠(IELTS: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시험이 영어의 네 개 영역(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을 꼼꼼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험으로 부각되면서 토익과 토플 시험과 경쟁구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이엘츠는 Cambridge 대학과 영국문화원 그리고 호주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시험으로, 전세계 135개국 8,000여가 넘는 교육기관에서 유학과 이민 준비를 위한 영어공인 시험으로 인정하고 있다.



컴퓨터로 채점하는 토플, 토익과 달리 영국, 호주출신 채점 관과 직접 대면해 영어 스피킹 실력을 점검하며, 쓰기 영역에서는 예술부터 과학까지 다양한 삶의 주제로 250자정도의 에세이와 실생활에 필요한 편지쓰기(General모듈=이민준비), 그래프 분석(Academic모듈= 유학준비)에서의 150자정도의 에세이, 총 400자 에세이를 한 시간 안에 시험 응시자가 직접 연필로 작성해야 하는 Paper-based 시험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말하기와 쓰기 영역은 기계가 채점하는 것보다는 더 정확하다는 것이 영어전문가들의 견해다.



EBS 아이엘츠 강사인 단테 IK어학원 원장은 “아이엘츠 시험에서 특히 한국학생들의 가장 취약한 영역은 쓰기(Writing)다. 문법위주의 수업에 젖어 있기 때문에 글의 논리적 전개의 흐름을 무시한 채 단지 영어로만 된 문장 쓰기에 급급한 결과를 보인다”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적을 수 있는 힘은 영어이전에 국어실력(논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단테 IK어학원 원장은 이어 “말하기 영역에서도 논거 (Example)가 결여된 주장만 하는 고질병이 있다. 서구사회의 말하기 특징은 주장과 논거중심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영어로 생각을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언어적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아이엘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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