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컴텍이 4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지분 매각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엘컴텍은 전날보다 120원(2.59%) 하락한 4510원을 나타냈다. 앞서 3거래일 동안 주가는 하루 3~6%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몽골 자원개발 계열사(AGM MINING)의 지분 전량을 알탄울(ALTAN-ULL)에 209억원 규모에 매도하려 했지만 알탄울이 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전날 장 마감 후에 공시했다. 지분 처분 예정일도 지난달 31일에서 올 3월31일로 미뤘다.

엘컴텍 관계자는 "재정적 능력이 있는 다른 재무적 투자자와 협상을 추진해 계약 내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컴텍은 자원개발사업에서 철수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전기전자(IT)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