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10선 후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2포인트(0.27%) 내린 2017.12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택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화학, 금융, 은행 업종 위주로 23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6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31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36억원 순매도로 총 234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4.09%), 화학(-0.65%), 전기전자(-0.65%), 철강금속(-0.63%)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금융(-0.50%), 기계(-0.36%), 증권(-0.32%) 등도 떨어지고 있다.

은행주 하락은 기업은행 주가가 4% 이상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가 기업은행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54% 내린 1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은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현재 2.12포인트(0.42%) 상승한 512.6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0.95원(0.09%) 오른 106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