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약세를 보이며 2020선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89포인트(0.34%) 내린 2024.75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에 대한 부담감과 주요 소매업체들의 엇갈린 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관망심리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202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를 외치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70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금융투자 '팔자'에 34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도 61억 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52억 원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 거래가 52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약세가 더 많다. 전기가스업(1.84%), 보험(0.37%), 서비스업(0.37%)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의료정밀(-1.91%), 전기전자(-0.68%), 철강금속(-0.48%) 등이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0.67% 하락 중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파란불이 더 많이 켜졌다.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등이 1% 미만의 하락세다.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상 소식에 1.57% 상승 중이며 NAVER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 3.40% 오름세다.

현재 314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298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2800만주, 거래대금은 320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포인트(0.23%) 오른 506.68을 기록했다. 개인이 7억 원, 외국인인 1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5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0.12%) 내린 105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