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케미칼 다각화의 축복…금호석화·삼성정밀·OCI 한우물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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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3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대신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 덕에 수익성을 유지했다. 전지 부문은 3분기 매출 7075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11.7% 증가했다. 폴리머 전지 등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작년보다 생산 규모를 50% 이상 확대한 덕분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머 전지는 최근 스마트폰 고용량화와 슬림화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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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사업 다각화를 이루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4조393억원에 영업이익 171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46.8%에 달한다. 합성섬유의 원재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수익성 증대로 이익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MEG 시장점유율 80%로 1위 기업이다.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범용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과 삼성정밀화학 등은 주력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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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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