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75포인트(0.30%) 오른 252.60으로 장을 마쳤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 주요 증시는 시리아 공습 우려 경감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제조업 지수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8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51.4로 전달치(50.3)를 웃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개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선물은 강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상승 기조는 이어졌다.

이틀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1112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070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돌아서 76계약 순매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중 꾸준히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274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69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96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날 지수선물 거래량은 6327계약 감소한 15만7173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2610계약 줄어든 12만1577계약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외국인이 대응 기조를 긍정적으로 전환했다"면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아직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