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재편집 후 영화를 상영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기덕은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김기덕 감독, 김기덕필름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재편집을 하면서까지 영화를 상영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기덕은 "싸우지 그랬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외국에서 상영을 하게되면 카피로 돌아오는 건 한 달도 안된다. `아리랑`이 하나의 예다. 개봉을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작비가 들어가고 러닝개런티가 걸려있고 복잡한 내용들이 있다. 내 영화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고민을 했다. `자가당착`이 끈임없이 투쟁을 하고 있지 않나. 결국 보지 못하게 하는 사람과 보려는 사람, 사람간의 문제다. 한국의 배급 시장은 정말 치열하다. 개봉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게 아니다. 날짜가 잡혔고 개봉을 포기하기 싫었다"고 밝혔다.



또한 "`풍산개` `피에타` `뫼비우스` `배우는 배우다` `붉은가족` `신의선물` 까지. NEW에서 김기덕이기 때문에 해주는 것이다. 내 목숨을 구해준 회사나 다름 없다. `풍산개` 당시 돈이 한푼도 없을 때 열어줬고 그게 실탄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뫼비우스`는 타이틀이자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한 가족의 초상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 몸부림을 담은 `뫼비우스`는 내달 5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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