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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뽀미언니 "뽀뽀뽀 10년후에라도 부활했으면…"

MBC '뽀뽀뽀' 32년만에 종방
진행자 25명·PD 100여명 거쳐
“폐지된다니 많이 아쉬워요. 이전에도 ‘뽀뽀뽀’가 잠깐 폐지된 적이 있었는데, 당장은 어렵겠지만 10년 뒤에라도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어요.”

7일 종방한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바로 1대 ‘뽀미언니’ 방송인 왕영은 씨(54·사진)의 말이다.

7754회를 마지막으로 종방한 ‘뽀뽀뽀’는 1981년 첫 방송 이후 시청률 하락을 이유로 1993년 봄 주중 방송이 폐지됐다가 빗발치는 항의에 그해 가을 부활해 지금까지 방송됐다. 2007년부터 ‘뽀뽀뽀 아이조아’로 이름을 바꾼 ‘뽀뽀뽀’는 결국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됐다. 32년간 방송시간만 4000시간이 넘고 거쳐 간 프로듀서(PD) 숫자만 100명이 넘는다. 후속으론 오는 12일부터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똑?똑! 키즈스쿨’이 방송된다.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땐 또 만나요 뽀뽀뽀….” 이 프로그램의 상징인 ‘뽀뽀뽀’ 노래는 초대 PD 이재휘 씨(69)의 작품으로, 출근길 자기를 놔주지 않는 딸에게 뽀뽀를 하다 생각나 작사·작곡한 노래다.

32년의 역사만큼 배출한 스타도 많다. 초대 뽀미언니 왕씨를 시작으로 2대 고(故) 길은정, 6대 최유라 씨 등 뽀미언니 25명이 ‘뽀뽀뽀’를 거쳐 갔다.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최정원 씨 등도 ‘뽀뽀뽀’를 거쳐 인기 배우가 됐다.

왕씨는 “30년 전이지만 엊그제 같다”며 “방송사가 좀 더 사명감을 갖고 지원을 해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뽀뽀뽀’ 아역 출신 아이돌 가수 지드래곤(25·본명 권지용)은 이날 트위터에 “괜히 슬퍼지는 이 기분은 뭐지. 잘 가요 뽀뽀뽀”라고 썼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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