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주석 "국가경쟁력 핵심은 과학기술…실패 관용하는 분위기 만들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은 “과학 혁신을 위해 과학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성공을 격려하되 실패를 관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중국과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학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제거하고 과학자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실적이고 종합적인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며, 주요 국가들도 국방 과학기술을 포함한 미래 과학기술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과학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의 과학 발전을 위해 ‘양탄일성(兩彈一星) 정신’(중국이 자체적으로 원자폭탄, 미사일 핵, 인공위성을 개발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유인 우주개발 정신’을 대대적으로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과학자들이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은 애국심이라면서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는 만큼 학자들이 과학을 통한 ‘중국 꿈’ 실현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