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8일 일시적인 원가상승으로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41.8% 하락한 1조2622억원, 149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강오 연구원은 "은 판매량이 86.4% 늘었지만 은 평균 가격은 17.1%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고가의 호주산 비중이 늘면서 2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원가상승으로 감소한 영업이익률이 3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원가가 정광수급이 원활해지면서 3분기 이후 안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2분기 실적부진을 고려한 주가 조정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크로 변수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실적개선과 함께 완만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